어린이집 AI 활용 연계 활동

나무도 화장실에 간다고요?

자연이 일상이되는 포승시립어린이집 2026. 3. 24. 20:53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하고 있는 포승시립어린이집입니다. 🌿

오늘은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신기해할 재미있는 자연의 비밀 하나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똥 싸는 나무

바로 "나무도 화장실에 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동물들처럼 화장실을 따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있는 생명체인 나무도 끊임없이 몸속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나무는 네 가지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배설을 한답니다.

  1. 기체 폐기물(산소):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남은 산소를 내뿜어요. 우리에겐 생명의 숨결이 되죠!
  2. 낙엽을 통한 노폐물 투기: 잎에 쌓인 칼슘과 타닌 등을 가을철 낙엽과 함께 떨어뜨려 비워냅니다.
  3. 상처로 내보내는 수액과 진: 줄기에 상처가 나면 진(수지)을 뿜어내어 불필요한 물질을 배출하고 상처를 보호해요.
  4. 뿌리를 통한 토양 배출: 뿌리 끝에서 유기산과 각종 노폐물을 직접 흙 속으로 분비합니다.

🌳 나무의 '버림'이 숲의 '살림'이 되다

나무의 배설 과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무가 버리는 산소는 동물의 숨을 트이게 하고,

떨어뜨린 낙엽과 뿌리에서 내보낸 분비물은 흙 속 미생물들의 훌륭한 먹이가 되어 토양을 기름지게 만듭니다.

자연에서는 누군가의 '버림'이 다른 생명의 '살림'이 되는 완벽한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이 아름다운 생명의 순환은 저희 포승시립어린이집이 지향하는 교육 철학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 200평 텃밭정원,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교실

포승시립어린이집의 자랑인 200평 텃밭정원은 단순히 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기쁨만 누리는 곳이 아닙니다.

계절의 흐름에 맞춰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온몸으로 배우는 생태 교실입니다.

다가오는 봄학기, 우리 아이들은 텃밭에 봄 채소를 심는 것과 더불어 아주 특별한 식물을 가꿀 계획입니다.

바로 꼬리명주나비 애벌레의 유일한 먹이인 '쥐방울덩굴'입니다.

이 식물은 현재 따듯한 곳에서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혹여~ 처음 실시하는 것이라서 실패할 수 도 있답니다.

하지만, 씨앗으로 싹틔우기에 성공하지 못하면 모종으로 쥐방울덩굴을 심으려고 합니다.

혹여~ 꼬리명주나비가 포승의 정원을 날아다니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실패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또 다시 다른 방법들을 찾아보고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꼬리명주나비가 아이들의 손위에 앉아서 쉬었다가는 날을 꼭 만들어 볼것입니다.

  • 꼬리명주나비가 좋아하는 예쁜 꽃들을 심어 정원으로 초대하고,
  • 5~6월 쥐방울덩굴이 쑥쑥 자라날 때 애벌레가 이를 먹고 자라며,
  • 마침내 아름다운 꼬리명주나비가 되어 우리 텃밭을 날아오르는 기적!

아이들은 나무가 낙엽을 떨어뜨려 흙을 살리듯,

우리가 정성껏 심은 쥐방울덩굴 한 포기가 나비의 생명을 살리고

우리 동네의 자연을 복원하는 과정을 매일 두 눈으로 관찰하게 될 것입니다.

💚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아이들로

나무가 몸을 비워내며 숲 전체를 이롭게 하듯,

우리 포승시립어린이집의 아이들도 텃밭정원에서의 흙놀이와 꼬리명주나비와의 만남을 통해

"나와 자연은 연결되어 있고,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자연스럽게 체득해 나갑니다.

이곳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훗날 지구를 아끼고 생명을 존중하는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도 저희 교직원들은 텃밭정원에 사랑과 정성을 가득 채우겠습니다.